하늘과 나 사이의 아름다운 것들

하늘과 나 사이의 아름다운 것들은 삶의 어느 언덕을 오르던 중 만났던, 피었다 지기를 반복하며 옷을 갈아입는 들꽃같은 것이다. 뜨거운 여름의 태양을 버티고 견디다 바람과 흙에 자신을 내어주고, 꽁꽁 언 대지에 죽은듯 잠들었다가 살며시, 하지만 기어코 고개 내밀어 피어나는 들꽃. 

견딤과 사그러짐과 인내와 소망. 비켜갈 수 없는 그 모든 과정이 소명인 듯 존재한다.

삶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니다. 심겨진 빈들에서 하늘의 부르심에 순응하여 (그와 더불어) 존재하고 피어나는 것. 노랗고 파랗고 빨갛고 하얗게 각각 너의 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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