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소개합니다

우리의 미션

YMYT Center는 2016년, 키르기스스탄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배우고, 존중하며 자랄 수 있는 공간.

단순한 교실이 아니라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영어, 한국어, 수학, IT 교육과 함께 멘토링, 학부모 세미나, 장학금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이들과 가정이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설립자 이야기

누군가를 위한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 삶은 생각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자주 내 마음을 움직인 건 노숙자들과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이었습니다. 어릴 적, 가난한 아이들과 고아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던 어머니의 밥상머리 기도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연히 방문한 이 마을에서 아이들에게 마음이 끌렸고,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교육은 가난을 벗어나게 하거나 성공에 이르는 좋은 도구가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이 틀리지 않고 나쁘지도 않지만, 살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조금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성공이 행복의 조건이 아니고, 가난 역시 불행의 요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전히 이곳 센터를 통해 하는 일은 변하지 않았지만 동기는 달라졌습니다. 센터의 목적이 학업 교육에도 있지만, 학업에만 있지 않습니다. 가난을 벗어나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가정과 사회의 더 나은 일원이 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아이들은 서로를 용납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인내하는 법을 배웁니다. 사실 아이들을 가르치며 용납하고 인내하는 법을 배우는 건 오히려 저 자신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이들이 저의 스승입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의 성공을 원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이 정의하는 성공을 추구하는 아이들에겐 삶의 목표가 생겼고, 이전보다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이 더 또렷해지니 열정을 보입니다. 그걸로 좋습니다. 

 

모든 사람은 이웃에 대한 사랑의 빚이 있다고 믿습니다. 누구나 누군가의 희생과 섬김으로 삶을 영위하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류학자 마가렛 미드의 말로 인용되는 문장이 있습니다. 

“문명의 시작은 치유된 대퇴골이다.” 

자연 상태에서 다리가 부러지면 생존이 어렵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다리뼈가 치유될 때까지 — 그 도움이 인류 문명의 시작이라는 뜻입니다. 약자를 돕는 것은 정의를 위해 필요한 덕목이기 이전에,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경쟁력입니다. 

 

부모와 스승, 그리고 어느 누군가의 희생과 사랑의 발판 위에 저는 서 있습니다. 이웃 사랑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경쟁력이고, (모두에게 그런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제가 배운 행복의 비결은 이웃을 사랑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10년의 시간 동안, 때로는 훈육(discipline)이 필요한 아이들을 인내하고, 때로는 오히려 아이들로부터 기쁨과 보람뿐만 아니라 위로를 얻으며 걸어왔습니다. 그 사이, 저희의 자랑이 되는 아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평생 칭찬받지 못했는데, 생전 처음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아보았어요.” 

그렇게 말하며 울었던 아이가 있습니다. 

 

“센터에서 열린 학부모 세미나를 듣고 엄마가 저를 너무 많이 안아줘서 어색하고 힘들어요.” 

불평 아닌 불평을 하는 아이도 나왔습니다. 

 

공부를 잘해 대통령상을 받고 공영 TV에 출연한 M이, 방송에서 우리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자랑스레 전해주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를 “한국인 부모님”이라고 소개하는 B도 벌써 대학교 3학년이 되었습니다. 

 

여학생 세미나를 마치며, K 선생님이 “나를 안아주고 싶은 사람 있니?” 하고 물었을 때, 한 아이가 앞으로 나와 선생님을 부둥켜안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 시간은 아이가 위로받고 회복되는 시간이었을 거라 믿습니다. 

 

아이들이 말합니다. 

“이 센터에 와서 행복해요.” 

 

처음 이 마을에 왔을 때 만났던 아이들의 사진과 지금의 사진을 보면, 같은데 다른 아이들입니다. 그 시간 동안 아이들에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걸 표정이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의 환한 얼굴이, 아이들이 우리에게 했던 이야기가,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대로 걷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나침반이 되고 있습니다. 

 

“나도 이 마을에 와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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