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릴락 말락 할지라도 조용히,

느낄락 말락 할지라도 부드럽게,

한 번 두 번 세 번,

말 한마디, 미소 하나라도 메세지가 되길 바라며

마음의 문을 두드려봅니다.

“귀여워”, “이쁘다”, “멋지네”, “괜찮아”, “잘했어”, ‘엄지척’, ‘토닥토닥’, ‘기미 파이브’, ‘허그.’

열릴락 말락, 혹은 닫힐락 말락 할지라도

조그맣게 열린 틈 사이로 사랑이 흘러가기를 소망하며

그렇게 이들과 내 마음의 거리를 좁혀가는 게 행복합니다.

좁혀진 마음과 마음이 드디어 맞닿아 진심이 전해지고,

진심을 타고 사랑이 흘러가길 간절하게 바랍니다. 

내가 열심이라서가 아니고 아이들이 저의 마음을 녹이네요.

이렇게….

학교에 들어서는 날 보고 뛰어와 반갑게 인사합니다.

학교 마당에서 꺾은 들꽃을 고사리 같은 손에 한 웅큼 씩 쥐고

두 꼬마 천사가 미소를 지으며 제게 내밉니다.

들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됩니다.

아이들은 들꽃보다 예쁘고.

조금 있다 다시 와선 내게 노래를 들려줘도 되냐고 묻고 노래를 불러줍니다.

짧지 않은 곡인데 넋을 잃고 보다가 서둘러 카메라를 꺼내 들었습니다.

지상에서 연출된 천상의 모습을 영원에 담고 싶었습니다.

2017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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