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의 아빠가 씩씩대며 억울하단 표정으로 Y를 데리고 센터로 찾아왔다. Y가 수업시간에 받아간 덧셈 뺄셈 연습문제중 31-14 = 11 이라고 써서 아빠가 17이라고 가르쳐줬더니 아빠는 못 믿겠다, 소눈 에제에게 물어봐야한다고 했다면서 아빠가 맞다고 알려주라고 그 먼 길을 찾아 왔다.
아빠가 맞다고 알려주고 방학동안 공부하고 오라고 종이 3장을 줬단다. 덧셈 뺄셈을 손가락 접지 않고 보자마자 답이 나오는 소눈 에제의 산수 실력에 눈이 동그래지며 감탄했던 2 학년 아이들에게 아내는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가. 아빠는 못 믿겠고, 아빠 산수도 소눈 에제에게 검산을 받아야 된다. 애를 데리고 씩씩대며 (화가 난 분위기가 아니라) 달려온 아빠도, 아빠를 못 믿겠다며 소눈 에제에게 검사 받아야 한다고 한 아들도 둘 다 너무 귀여운거 아냐?